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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서울시 한강버스 진수식 개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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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예진 | ||||
작성자 | 최예진 | 등록일 | 2024-11-27 | 조회수 | 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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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중심 한강을 누빌 새로운 수상교통 수단인 '한강버스'가 얼굴을 드러내고 물 위에 처음 몸을 띄웠다. 오 시장이 작년 3월 영국 런던 템스강에서 리버버스를 탄 이후 서울 한강에도 비슷한 교통수단을 띄우자고 직원들에게 지시한 지 약 1년 8개 월만이다. 오 시장은 25일 경남 사천에서 열린 한강버스 '누리' 진수식에서 인사말 도중 "조용히 지켜보고 있을 우리 직원들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제가 너무 고생시킨 것 같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오 시장은 2006년 첫 임기 때부터 한강을 교통 수로화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2007년 수상콜택시(승선 인원 8명)가 출범했지만 당시로선 비싼 가격(인당 5000원)에다 불편한 한강 접근성 탓에 이용률은 극히 저조했다. 그러나 오시장은 2021년 시장직에 복기하자마자 한강버스 사업을 추진했다. 먼저 아기의 탯줄을 자르는 것과 같이 선박의 탄생을 알리는 진수선(선박과 연결된 줄) 절단식을 했다. 진수선 절단은 여성이 하는 전통에 따라 68년 서울시의회 역사상 최초의 여성 의장인 최호정 의장이 맡았다. 이어 샴페인 병을 뱃머리에 부딪혀 깨뜨리는 '샴페인 브레이킹'이 진행됐다. 배의 새로운 탄생을 축하하고 안전한 항해를 기원하는 전통 의식이다. 마지막으로 김정열 은성중공업 대표이사와 하이브리드 선박 추진체 개발과 제작 등을 맡은 정종택 ㈜카네비모빌리티 대표이사, 선박 설계를 시행한 이재철 ㈜정해엔지니어링 상무 등의 유공자에게 표창장이 수여됐다. 진수식이 끝난 뒤 기자단은 500m가량 이동해 시공사 은성중공업 공장 안에 정박된 두 번째 선박 안을 살펴봤다. 휠체어 전용 4석, 인력을 위한 좌석을 제외하고 총 190개의 의자가 설치돼 있었다. 선수 쪽(16석)에선 한강의 야경과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파노라마형 통창으로 설계했다. 선박 선수와 선미 부분에 자전거 거치대 총 8개가 조성돼 있다. 특히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으로 건조된 한강버스의 추진체가 배터리 화재로부터 안전하도록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 배터리 시스템 내부 가스 센서를 설치해 화재 징후를 미리 감지할 수 있도록 했다. 배터리 과충전 방지, 배터리셀 연쇄 폭발 방지, 열폭주 시 가스 분사 소화, 유사시 배터리 함체 침수 등 화재 발생 방지를 위한 4중 안전장치도 갖췄다. 오세훈시장은 "기존의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때보다 시민의 면에서나 편의성 측면에서 훨씬 더 우월한 대중교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강 수상버스가 지하철 등 다른 대중교통보다 더 빠르다고 주장했다. 지옥철이라 불리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 한강버스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지만 한강버스의 운항 속도는 15.6노트로 마곡에서 잠실까지 약 1시간 15분이 소요된다. 50분 걸리는 지하철보다 25분이나 느리다. 특히 밤섬을 지날 때는 습지 보호를 위해 8노트 운행 의무가 있고, 17개나 있는 한강 다리를 지날 때마다 감속 운항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한강버스가 지하철보다 빠를 순 없다는데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강버스는 내년 3월 정식운항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