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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현직 경찰관, 아들 불법촬영 사건 증거인멸 의혹…휴대전화 폐기 정황 수사 new
작성자 최예진
작성자 최예진 등록일 2026-07-28 조회수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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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불법 촬영 혐의로 수사를 받던 아들의 휴대전화를 폐기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건은 경찰관 가족이 연루된 사건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확인됐으며, 증거인멸 여부와 함께 수사 개입 가능성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전북경찰청은 전주시 한 파출소 소속 A경감을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하고 자택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강제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가 폐기된 경위와 추가 증거 은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A경감의 아들은 지난 5월 여교사를 불법 촬영하려 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으며, 피해 교사의 고소 이후 경찰 조사를 거쳐 지난 6월 검찰에 송치됐다. 수사 과정에서 A경감이 아들의 휴대전화를 직접 파손해 버린 정황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A경감은 경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아들의 범행 사실을 알게 된 뒤 충격과 분노로 휴대전화를 폐기했다고 설명하면서, 자신에 대한 수사가 부당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 내부에서는 현직 경찰관이 사건의 핵심 증거를 훼손한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경찰은 휴대전화 폐기 과정에 다른 경찰관의 조언이나 수사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다만 형법에는 직계혈족의 범행과 관련해 증거를 은닉하거나 인멸한 경우 형을 면제할 수 있는 친족 간 특례 규정이 있어 실제 처벌 여부는 법률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경찰은 해당 규정과 별개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검찰은 송치된 아들의 불법 촬영 사건에 대한 공소 제기 여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수사의 적정성과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경찰관 아버지에 대한 별도의 직접 수사는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