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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수세계섬박람회, 초반 부진 딛고 반등…공연·체험 강화로 관람객 유치 총력 new
작성자 최예진
작성자 최예진 등록일 2026-09-16 조회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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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개막 초반 관람객 감소세를 보이며 흥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공연과 체험 콘텐츠를 잇따라 보강하고 단체·외국인 관람객 유치에 나서면서 분위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주말 저녁 인기 가수들의 공연과 문화공연이 이어지면서 가족과 연인 단위 관람객이 박람회장을 찾고 있으며, 낮 시간에는 어린이집과 학교, 기관·단체 등의 체험학습과 나들이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크루즈 관광객 등 외국인 관람객의 발길도 이어지면서 박람회장이 국내외 관람객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

14일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박람회장은 개막 초반 관람객 감소세를 보였다. 개막일인 지난 5일에는 2만5417명이 방문했지만 6일 1만251명, 7일 5778명으로 줄었다. 개막 효과 이후 관람객을 지속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 배경이다.

조직위는 관람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빠르게 확대했다. 여수시도 그늘막과 생수 등 관람 편의시설을 지원하고 문화공연 등을 마련하면서 박람회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주말 관람객 유치를 위해 마련한 '위클리 콘서트'에는 대중에게 친숙한 가수들이 잇따라 출연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장한별과 정연호가 무대에 올랐고, 12일에는 김용빈·천록담·최재명 등이 공연을 펼쳤다.

13일에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알려진 안유성 조리 명장이 여수 삼치와 돌문어 등 지역 섬 식재료를 활용한 '섬 쿠킹쇼'를 선보였다. 같은 날 서아프리카 전통 공연팀의 무대와 댄스 공연, 여수시티무용단의 창작무용극 '섬섬섬 오동도' 등이 이어지면서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콘텐츠 강화와 함께 관람객 수도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1일 1만56명, 12일 2만594명, 13일 1만1662명이 박람회장을 찾으면서 누적 관람객은 10만 명을 넘어섰다.

조직위는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인기 가수들이 참여하는 대형 공연을 잇따라 마련한다.

오는 19일 열리는 위클리 콘서트에는 TV조선 '미스터트롯2' 3위와 MBN '현역가왕2' 준우승을 차지한 진해성과 TV조선 '미스트롯2' 우승자 양지은이 출연한다.

추석 연휴와 개천절 연휴에도 대형 공연이 예정돼 있다. 오는 26일에는 K-POP 콘서트가 열리고, 10월 4일에는 박지현·장민호·손태진·양지원 등이 출연하는 '트롯챔피언'이 개최된다.

공연과 함께 체험형 콘텐츠도 강화하고 있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세계 각국의 섬 문화와 해양생태, 미래산업 등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전시 콘텐츠를 마련했다.

박람회장 내 국제교류섬에는 세계 30개 해외 지방정부와 WHO·유니세프 등 3개 국제기구가 참여한다. 갈라파고스와 산토리니, 타킬레 등 세계 각지의 섬 지역이 가진 자연과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며 국제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여수 지역 관광과 박람회를 연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난 11일 개막한 '남도 K-가든 페스티벌'은 여수시 50개 정원을 활용한 야간 정원 축제로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박람회 주행사장과 가든 페스티벌 행사장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하루 14회 운행해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높였다.

부행사장인 금오도와 개도에서는 섬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금오도 비렁길 트레킹과 섬 밥상 체험, 개도 섬 캠핑 등을 통해 박람회 관람과 섬 관광을 연계하고 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 타 지역 관람객에게는 여객선 운임 50%를 지원하고, 전남·광주 지역을 대상으로 한 '섬 반값여행'도 운영한다.

숙박 관광객에게는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박람회 기간 여수 숙소를 예약하면 남도 숙박 할인 4만원에 섬박람회 추가 할인 1만원을 더해 1박당 최대 5만원, 최대 3박까지 15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체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가을철 체험학습과 나들이 수요를 겨냥해 어린이집과 학교, 기관·단체의 평일 방문을 확대하고, 저녁에는 공연을 통해 가족과 연인 단위 관람객의 체류시간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실제 지난 14일에는 일본 미츠이오션크루즈를 통해 일본인 관광객 825명이 박람회장을 방문했다. 오는 19일에는 전남·광주 지역 어린이집 원장단의 사전답사가 예정돼 있으며, 이후 40여 개 어린이집의 단체 관람도 이어질 예정이다.

가을철 체험학습을 위한 학교와 여행 관련 단체의 사전답사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수학여행과 체험학습을 위해 박람회장을 답사할 예정인 학교와 여행 관련 단체는 40여 곳으로, 향후 단체 관람객 유입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조직위는 박람회장을 단순한 전시 공간에서 공연과 체험, 관광을 함께 즐기는 체류형 관광 공간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낮에는 세계 각국의 섬 문화와 해양생태, 미래산업을 살펴보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저녁에는 콘서트와 문화공연을 즐기고, 여수의 노을과 밤바다, 금오도와 개도 등 인근 섬 관광까지 이어지는 관광 동선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낮에는 세계 각국의 섬 문화와 해양생태, 미래산업을 살펴보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저녁에는 콘서트와 공연을 즐길 수 있다"며 "여기에 여수의 노을과 밤바다, 금오도와 개도 등 섬 여행까지 더하면 하루로는 모자란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조직위의 콘텐츠 보강과 여수시의 지원, 국내외 관람객의 발길이 맞물리면서 2주차부터 시작된 현장의 활기가 추석 연휴를 거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오는 11월 4일까지 61일간 열린다.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을 비롯해 여수세계박람회장과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전시·체험·공연·국제교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조직위는 남은 기간 관람객들의 의견을 반영한 콘텐츠 보강과 관람 편의 개선을 이어가는 한편, 단체 및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해 박람회와 여수의 섬 관광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