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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문과 출신 취준생이 만든 온라인 사찰 ‘산사’, 일주일 만에 이용자 100만명 돌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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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최예진 | ||||
| 작성자 | 최예진 | 등록일 | 2026-11-02 | 조회수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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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사찰 ‘산사(SANSA)’는 영어영문학을 전공한 취업준비생 박진원 씨가 개발한 웹서비스다. 박씨는 지난달 소셜미디어를 통해 서비스를 공개했으며, 공개 이후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 일주일 만에 누적 이용자 100만명을 기록했다. 일부 시점에는 접속자가 몰리면서 서버에 부담이 발생하고 법당 입장을 기다리는 상황까지 나타났다. 산사의 특징은 복잡한 기능보다 조용한 분위기와 간편한 이용 방식에 있다. 이용자는 숲속 사찰을 구현한 가상공간에서 불상에 절하거나 합장할 수 있으며, 염불과 자연의 소리를 듣고 염주를 굴리는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이용자와 직접 소통하지 않아도 돼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면서도 가상공간 안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박씨가 서비스를 만든 계기는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할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직접 사찰을 방문할 시간과 체력이 부족하다고 느꼈고, 휴대전화로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구상했다. 개발자 본인도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과거 사찰을 방문했던 경험에서 얻은 편안한 이미지를 서비스에 담았다. 개발 과정에서는 AI를 활용한 ‘바이브 코딩’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자연어로 원하는 기능을 설명하면 AI가 코드 작성과 수정 작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코딩을 배운 적 없는 박씨는 챗GPT의 코덱스를 활용해 초기 시제품을 30분도 안 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이용자 반응을 살펴 기능을 보완하고 서비스 운영을 개선하는 데 AI를 활용하고 있다. 산사의 인기는 AI 기술이 소프트웨어 개발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는 점도 보여준다. 전문적인 코딩 경험이 없어도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실제 서비스로 구현할 수 있게 되면서 개인 개발자가 새로운 온라인 공간을 만드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산사가 알려진 이후에는 교회와 성당을 비롯해 다양한 주제의 가상공간도 등장했다. 해외 이용자들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개발자에 따르면 베트남과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접속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로그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구조여서 방문자의 연령이나 성별 등 세부 이용자 통계를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은 과제로 남았다. 서버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마련한 공양미 후원 기능도 한때 접속량이 몰려 이용이 제한됐다. 박씨는 우선 서버 안정성을 높이고 염불과 108배 등 기본 기능을 개선한 뒤, 운영 여건에 맞춰 연등과 산책 등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다. 산사의 사례는 기술적으로 복잡한 서비스만이 이용자의 관심을 얻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수요가 AI 기술과 결합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서비스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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