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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쿠르디스탄 유전, 나흘째 드론 공격…국제유가 4거래일 만에 반등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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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저장소 등록일 2025-07-18 조회수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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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북부 쿠르디스탄 자치정부 지역의 주요 유전이 나흘째 드론 공습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해당 지역 유전 가동이 일부 중단되면서 국제유가는 4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번 공습은 7월 14일부터 17일까지 이어졌으며, 타우케(Tawke), 페쉬카부르(Peshkabour), 샤이칸(Shaikan), 아인시프니(Ain Sifni), 킴말라(Khurmala) 등 주요 유전이 공격을 받았다. 쿠르디스탄 자치정부의 자연자원부는 “드론 공격으로 인한 물리적 피해가 상당하며, 일부 유전은 운영을 완전히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피해를 입은 유전들은 대부분 노르웨이, 영국, 미국 등 외국계 에너지 기업이 운영하고 있다. 노르웨이 국적의 DNO는 타우케와 페쉬카부르 유전 가동을 일시 중단했고, 영국의 Gulf Keystone은 샤이칸 유전을, 미국의 Hunt Oil은 아인시프니 유전을 각각 폐쇄 조치했다.

이로 인해 하루 약 14만~15만 배럴(bpd)의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이는 쿠르디스탄 전체 생산량의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

이라크 안보 당국은 이번 드론 공격이 국경 인근 이란계 민병대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며, 이란의 중동 내 영향력 확대와 연결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공격은 쿠르디스탄 지역에서 석유 인프라를 직접 겨냥한 첫 사례로, 지역 정세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국제유가는 이러한 공급 차질 우려로 인해 반등세를 나타냈다. 16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전일 대비 1.16달러(1.75%) 오른 배럴당 67.54달러에 마감했고, 브렌트유 9월물도 1.00달러(1.46%) 상승한 69.52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홍해, 가자지구, 이란-이라크 접경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지역 분쟁이 글로벌 원유 공급망의 취약성을 다시금 드러내고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단기적으로 유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쿠르디스탄 자치정부는 유전 복구 작업과 함께 방어 시스템 강화를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국제 원유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