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동향

모두의 노력이 가득한 에너지를 받아
에너지의 미래를 발전시키겠습니다.

LPG/석유


NEWS (LPG/석유) 게시물 보기
제목 인천 변사 현장 금목걸이 절도 혐의 검시 조사관, 구속영장 기각
작성자 최예진
작성자 최예진 등록일 2025-08-25 조회수 60
파일  




인천의 한 변사 사건 현장에서 사망자가 착용하고 있던 금목걸이를 훔친 혐의를 받는 검시 조사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24일 인천지법 김한울 영장전담 판사는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 소속 30대 검시 조사관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영장을 기각했다. 김 판사는 “피의자는 주거가 일정하고 피해품도 이미 압수됐으며, 관련자 조사가 이뤄진 점을 고려할 때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검찰이 극단적 선택 가능성을 이유로 구속 필요성을 주장했으나, A씨가 불구속 수사를 원하고 있어 오히려 구속 시 심리적으로 더 불안정해질 수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쯤 인천 남동구 빌라에서 숨진 50대 남성 B씨의 시신에서 20돈(약 1,100만 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집 밖을 살피는 사이 금목걸이를 빼내 운동화 안에 숨겼으며, 경찰 조사에서 “시신을 확인하다가 순간적으로 욕심이 생겼다”고 진술했다.

사건은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로 소방당국이 출동하며 시작됐다. 이후 경찰이 현장을 인계받아 변사 조사를 진행하던 중, 최초 출동한 형사가 촬영한 사진에는 금목걸이가 있었지만 과학수사대가 찍은 사진에서는 사라진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형사 2명, 검시 조사관 1명, 과학수사대 직원 2명 등 총 5명을 상대로 조사한 끝에 A씨의 범행을 확인하고 긴급체포했다. A씨는 자수 의사를 밝히며 훔친 금목걸이를 제출했다.

검시 조사관은 경찰관은 아니지만 시·도경찰청 과학수사과나 형사과에 소속된 일반직 공무원으로, 변사 현장에서 외표 검시를 통해 사인을 확인하고 수사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