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노력이 가득한 에너지를 받아
에너지의 미래를 발전시키겠습니다.
제목 | 현대차·기아, 유럽 전기차 20만 대 판매 목표…보급형 모델로 시장 선도 | ||||
---|---|---|---|---|---|
작성자 | 최예진 | ||||
작성자 | 최예진 | 등록일 | 2025-09-08 | 조회수 | 64 |
파일 | |||||
현대차·기아가 올해 유럽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전기차 20만 대 판매를 목표로 내세웠다. 2024년 1월부터 7월까지 유럽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10만 6,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10만 대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판매량을 달성했던 시점보다 약 2개월 빠른 기록이다. 전기차 판매 증가를 이끈 중심에는 현대차의 인스터(캐스퍼 일렉트릭)와 기아의 EV3가 있다. 인스터는 올해 7월까지 15,161대가 팔리며 코나 일렉트릭에 이어 현대차 전기차 중 두 번째로 많이 팔린 모델이 됐다. 기아 EV3는 같은 기간 39,334대를 유럽 시장에 판매하며 기아의 전기차 판매 중 약 64%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모델로 자리 잡았다. 기아는 EV3의 성공을 기반으로 하반기에는 준중형 전기차 EV4의 유럽 판매에 나선다. EV4는 유럽 현지 수요에 맞춰 5도어 해치백 모델을 추가했고, 기아의 첫 유럽 현지 생산 순수 전기차로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에서 8월 말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기아는 이를 계기로 유럽 전기차 생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판매 증가율(46%)은 유럽 전체 전기차 시장 성장률(25.9%)보다 훨씬 높았다. 같은 기간 현대차·기아의 유럽 전체 판매량은 전년보다 4.1% 줄었지만, 전기차만큼은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독일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각각 28%, 23.1%로, 독일 전체 전기차 평균 비중인 17.8%를 크게 상회했다. 현대차는 2024년 7월까지 15,000대의 전기차를 독일에서 판매하며 전년도 연간 판매량(16,000대)에 근접했고, 인스터는 6,341대를 기록하며 그룹 내 전기차 중 독일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EV3는 5,151대가 판매돼 전기차 판매 순위 2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독일 국제 모빌리티쇼(IAA 2025)를 통해 B세그먼트 크로스오버(CUV) 타입의 신형 전기차 콘셉트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 모델은 인스터와 아이오닉 5 사이에 위치한 새로운 라인업으로, 유럽 고객의 수요를 겨냥한 핵심 전략 차종이다. 현대차는 또 튀르키예(터키) 공장을 전동화 생산기지로 전환하고 있으며, 기아는 2026년 출시 예정인 유럽 전략형 소형 전기차 EV2의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지 소비자의 요구에 맞춘 상품성과 유럽 내 생산 확대를 통해 전기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올해 전기차 20만 대 판매를 넘어 유럽 전동화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