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성장세가 둔화됐던 글로벌 수소차 시장이 다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신형 넥쏘 판매 확대가 시장 분위기 반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집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으며,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시장 판매 호조와 신형 넥쏘 출시 효과가 실적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2세대 넥쏘는 주행거리와 성능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짧은 충전 시간으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고, 차량 안전·편의 기능도 강화되면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적용 시 구매 부담이 줄어드는 점도 판매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수소차가 전기차와 직접 경쟁하기보다는 장거리 운송과 상용 분야에서 강점을 가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버스·화물·항만 물류처럼 긴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수소연료전지 차량 활용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수소차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현재 국내 수소충전소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비해 부족한 수준이며, 수소 생산 비용과 공급 체계 안정화 역시 필요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충전 인프라 확대와 안정적인 수소 공급망 구축이 수소경제 성장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