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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석남동에 있는 쿠팡32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소방 당국이 대규모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 발생했으며, 20일 오전 기준으로도 완전히 진화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유지한 가운데 장비 231대와 소방관 등 812명을 현장에 배치해 불길을 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진화 작업이 장기화되는 이유는 물류센터 내부에 적재된 가연성 물질이 많고 건물 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또한 건물 일부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소방대원들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내부에 쌓인 연기를 배출하고 소화용수를 효과적으로 투입하기 위해 램프 구역과 건물 일부 연결부를 개방하는 작업을 실시했다. 아울러 화재가 인근 산업시설로 확산되는 상황에 대비해 고가사다리차와 굴절사다리차를 배치하는 등 방어선을 구축했다. 관할 지자체는 화재 현장 주변의 안전 확보를 위해 물류센터 램프 구역 반경 116m를 대상으로 대피 조치를 시행했다. 대상은 인근 상가와 공장으로 한정됐으며 일반 주거지역은 포함되지 않았다. 연기와 분진을 우려한 일부 주민들은 임시 대피소로 이동해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현장 주변 어린이집과 초등학교에는 하루 동안 휴원과 휴교가 권고됐다. 비가 내리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건물 내부까지 빗물이 충분히 유입되지 않아 진화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현장의 안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화재 진압과 함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