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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젤렌스키 “러시아가 60일 휴전 보장하면 대선 실시”…트럼프와 정면 대립 new
작성자 최예진
작성자 최예진 등록일 2026-10-12 조회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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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우크라이나 새 대통령 필요’ 발언에 반박…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과 휴전 제안도 제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60일간의 전면 휴전을 보장한다면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으로, 우크라이나의 선거 문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조건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0일간 완전한 휴전을 보장한다면 그 기간 안에 대선을 치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어떤 선택을 하든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며, 평화와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의 대선 요구에 “지도자 선택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몫”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지도력에 의문을 제기한 직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대통령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하며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판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는 데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도자를 선택하는 것은 우크라이나 사회와 국민의 권한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지도부 교체를 바라는 것은 푸틴 대통령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지적하며, 자국의 정치적 미래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결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2024년 5월 젤렌스키 대통령의 임기가 만료됐지만, 전쟁 상황에서 시행 중인 계엄령으로 인해 차기 대선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선거 실시 여부와 시기는 안보 상황 및 법적 여건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 제안…휴전 조건을 둘러싼 공방

양국의 에너지 시설 공격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한다면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을 멈출 수 있다고 밝혔다. 양측이 에너지 시설을 상호 공격하지 않는 방식으로 긴장을 완화하자는 취지다.

그는 중동 지역의 전쟁과 불안정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에만 책임을 돌리는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로 미국의 비판에 반박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에 합의했다고 발표하고, 양측에 합의 위반을 경고했다. 다만 이러한 발표의 구체적인 적용 범위와 이행 여부, 양측의 세부 합의 조건은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중동 정세와 에너지 시장까지…국제적 파장 주목

이번 사안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뿐 아니라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관계,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과도 맞물려 있다.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이 확대되면 원유 정제 및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국제 유가와 에너지 수급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실제 시장 영향은 공격 피해 규모와 공급 상황, 주요 산유국의 생산 정책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또한 60일 휴전 제안이 실제 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우크라이나의 대선 실시를 위해서는 단순한 휴전 제안뿐 아니라 안전 보장, 선거 준비 여건, 관련 법적 절차 등 여러 조건을 검토해야 한다.

■ 휴전과 선거, 전쟁 종식을 향한 실질적 진전이 관건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선거 실시 의향을 밝히는 동시에 러시아의 전면 휴전을 조건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요구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에너지 시설 공격에 대한 비판은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입장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앞으로 러시아가 휴전 제안에 어떤 입장을 보일지,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이 실제로 이행될지, 미국의 중재가 구체적인 협상으로 이어질지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결국 선거 문제와 휴전 논의가 실질적인 진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군사적 긴장 완화와 안전 보장, 당사국 간 합의 이행이 뒷받침돼야 한다. 국제사회는 향후 외교적 협상과 에너지 시장의 변화를 함께 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