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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충남도, 한국국방연구원 유치 총력…논산·계룡 ‘국방 클러스터’ 완성 노린다 new
작성자 최예진
작성자 최예진 등록일 2026-10-28 조회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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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논산·계룡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정부의 국방부 세종 이전 계획이 발표되면서 연구원의 입지 여건에도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자, 지역에 집적된 군사·교육 인프라와 국방산업 기반을 앞세워 유치 명분을 강화하고 있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한국국방연구원은 안보 환경 분석과 국방정책 수립, 군 인력 운영, 무기체계 획득 및 방위산업 전략 등을 연구하는 정부 출연기관이다. 서울 동대문구 홍릉 일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올해 초 기준 근무 인원은 약 487명이다.

충남도는 그동안 한국국방연구원을 주요 국방 관련 공공기관 유치 대상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연구원은 국방부와의 업무 협의 및 지리적 접근성을 이유로 수도권 입지를 유지해 왔다.

최근에는 이러한 상황을 재검토할 만한 정책적 변수가 등장했다. 정부가 발표한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계획에 국방부가 포함된 데다, 한국국방연구원의 서울 청사 부지도 정부의 주택 공급 계획과 연계돼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기관 이전과 주택 공급 정책이 구체화할 경우 연구원의 장기적인 입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충남도는 이를 지역 유치 활동의 새로운 기회로 보고 있다. 다만 실제 이전 여부와 시기, 최종 입지는 정부의 후속 정책과 관련 기관의 검토를 통해 결정될 사안이다.

충남도가 유력한 후보지로 제시하는 곳은 논산과 계룡이다. 계룡에는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가 자리하고 있으며, 논산에는 국방대학교와 육군훈련소, 육군항공학교 등 주요 군 교육·훈련 시설이 모여 있다. 여기에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충남 국방국가산업단지까지 더해지면 연구와 교육, 군 수요, 방위산업을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국방 관련 연구기관과 군부대, 교육시설 및 산업 기반이 가까운 거리에 모이면 연구 성과를 실제 국방정책과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군의 실질적인 수요를 연구에 반영하고 무기체계 발전과 방위산업 육성에 필요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에도 유리하다는 것이 충남도의 판단이다.

충남도는 향후 국방 관련 연구·기술기관과 산업시설 간 연계 가능성도 유치 전략에 반영할 방침이다. 논산·계룡을 단순한 군사시설 집적지를 넘어 국방정책 연구부터 인력 양성, 기술 개발과 산업 생산까지 이어지는 종합적인 국방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도는 관련 조례 제정과 유치 특별위원회 운영, 연구용역 및 정책토론회 개최 등 제도적·정책적 기반을 마련해 왔다. 연구원이 이전할 경우 활용할 수 있는 임차 건물과 부지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정부와 국회, 국방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유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논산시·계룡시와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의 기존 국방 인프라와 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연결해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되는 입지 경쟁력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국방부 세종 이전 계획으로 한국국방연구원의 입지 여건을 새로운 관점에서 검토할 계기가 마련됐다”며 “논산·계룡의 군사·교육 기반과 국방산업 인프라를 연계해 연구원 유치의 당위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국방연구원 유치가 현실화하면 충남은 기존 군사시설 중심의 지역 기반을 국방정책 연구와 첨단 방위산업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종적인 유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정부의 이전 정책 방향과 연구원의 업무 연계성, 구체적인 입지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