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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제유가 상승에 소비자물가 2.8%…가공식품·외식비도 부담 new
작성자 최예진
작성자 최예진 등록일 2026-11-03 조회수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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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 후반을 기록했다. 농산물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 폭을 일부 낮췄지만, 석유류를 비롯해 가공식품과 외식비가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생활비 부담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3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20.73(2020년=100)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8% 상승했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5~6월 3%대까지 높아졌다. 이후 7월 2.8%로 낮아졌지만 8월 다시 3.1%로 상승했다. 9월에는 2.9%를 기록했으며 10월에도 2.8%를 나타내면서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1.7% 하락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14%포인트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농산물 가격이 7.5% 떨어졌고, 채소류는 11.2% 하락해 비교적 큰 폭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은 각각 4.8%, 5.4% 상승했다. 수산물의 경우 올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에너지 관련 품목은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4.9% 급등해 전체 물가 상승률을 0.56%포인트 끌어올렸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세부적으로는 경유 가격이 19.7%, 휘발유 가격이 11.6% 올랐다.

식품과 외식 관련 비용도 상승했다. 가공식품 가격은 2.9% 올라 전월 상승률인 2.1%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식 물가 역시 2.9% 상승해 올해 2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전체 물가 상승률에 대한 기여도는 0.42%포인트로 집계됐다.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자주 구매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산출하는 생활물가지수는 2.6% 상승했다. 반면 신선식품지수는 농산물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6.2% 떨어졌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지수는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석유류와 가공식품, 외식비 등 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물가 부담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